(옛글) 커뮤니티 사이트가 필요한가?

와우(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커뮤니티에서 PK(플레이어 킬러)로 악명높았던 지인이 있었습니다. 그가 플레이포럼과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를 보면서 저들이 저렇게 생각하고 있으니깐 나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고 종종 말하곤 했습니다. 악명높은 PK인 그는 플레이포럼에서 나누는 대화의 수준들이 매우 저급하게 느꼈습니다.

이런 수준의 차이는 게임 커뮤니티에서만 발견한 것은 아닙니다. PHPSchool과 같은 사이트는 방법론이나 이론, 코드의 수준에서 해외의 PHP 개발에 비해서 상당히 뒤쳐져 있습니다. 한국 내의 PHP 고수들도 내용의 수준의 낮음을 종종 이야기 합니다. 다른 개발자 커뮤니티 들의 수준도 상당히 낮습니다.

어느새 부터인가 국내의 커뮤니티 사이트들은 일정 수준 이하의 멤버들이 모여서 서로 잡담을 하고 그들의 우물 안에서 노는 공간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실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도 거의 없고 도와줄 방법도 거의 준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낮은 수준의 커뮤니티들이 학습을 원하는 이들을 방해하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인 상황입니다.

커뮤니티 사이트란 방법이 실제 동호인의 활동에 적합한 것인가란 의문이 생깁니다. 사람을 많이 모으거나 공지를 잘하거나 모임을 잘하거나 게시판을 세분화시키는 방법으로 뉴비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이끌 수 없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mithrandir 2008-03-11 01:11

수준 높은 자들이 비웃고 가만히 있기 때문일지도.

k 2008-03-12 00:38

“한국 내의 PHP 고수들도 내용의 수준의 낮음을 종종 이야기 합니다.”

라고 말씀 하셨는데

그 “한국 내의 PHP 고수” 분들은 왜 그걸 알면서 별다른 행동을 취하려 하시지 않는지.

‘그냥 에라 모르겠다 뉴비는 뉴비대로 그냥 지식인에서 이것저것 찾으면서 잡개발이나 해라’ 이렇게 생각들 하시고 계신건가요?

씨에 2008-03-12 08:57

얼 마전에 PHPSchool을 보았을 때 프레임워크에 대해 필요없다며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MVC를 이야기해봤자 아주 많은 사람들을 설득해야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노력을 기울일 만큼 그 커뮤니티에 애정을 가진 분들은 없을 것 같네요.

peris 2008-03-17 14:24

국내 오픈소스 활동이 활성화되지 않은 것과 동일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유야 여러가지겠지만 “나 하나 먹고 살기 바빠서…”가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특히 “한국 내의 PHP 고수”들은 PHP로 마땅한 일자리 구하기도 힘든게 국내 사정인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이상의 규모에서 PHP를 사용하는 경우가 별로 없죠.(프레임워크가 필요없다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NoPD 2008-03-19 14:56

우리나라 커뮤니티나 포럼에서는 왠지 갈등이 해소되지가 않습니다. 어느날인가 부터 국내 커뮤니티에서 도움을 받기 보다는, 해외 커뮤니티 혹은 포럼을 찾고 있는 제 모습이 보이더군요… 오프라인에서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재야의 고수들이 참 많은데 수면 위로 올라오시지 않는건 무슨 이유인지 참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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